•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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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장님께서 취임하신지가 벌써 2년이 되셨는데요! 시간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시장님이 열심히 시정활동을 하셨는데요 지난 여주시장 임기 동안 가장 보람 있던 일과 힘들었던 일 하나씩만 말씀해 주십시오.
 
A. 그렇습니다.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취임 전부터 여주 발전. 여주시민의 행복!을 깊이 생각하여 행정 방향을 잡았고, 지금도 여주발전. 여주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여주 발전, 여주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경제적인 부분이 받쳐주어야 합니다. 다행히 우리 여주에는 쌀, 고구마, 도자기 등 품질이 우수한 여주 특산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도시에서 생산하는 여주 특산물은 체계적으로 대량생산하는 외국 농산물에 밀려 많은 호응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주에는 우리의 모국어인 한글을 창조하신 세종대왕이 있습니다. 이에 세종대왕을 자랑하면 여주에서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이 있다고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세종대왕을 자랑한다는 것은 한글을 자랑한다는 것이고, 그 한글을 자랑 했을 때 우리 여주에서 세종대왕을 모시고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종대왕의 얼과 정신을 우리가 이어 받아서 갖춰야 하고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주에서는 세종대왕 족자를 만들어 놨고, 영어로 번역해서 훈민정음에 대한 설명을 새겨놨습니다. 앞으로 여주는 전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되기 위해 어디 가서도 자랑할 만한 도시로 가꿔나가야 합니다.
 
가장 보람 있던 일은 여주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개혁을 통하여 공장을 유치하고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은 일입니다.
 
수도권정비계획법과 환경정책기본법을 비롯한 규제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규제개혁팀을 운영하여 4월 12일, 국무총리실이 주관하는 정부규제개혁 종합평가에서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하였습니다. 또 같은 달 20일에는 국무조정실과 법제처가 실시한 2016년 지방규제 원클릭 순위 평가에서도 정부의 11대과제 26건의 불합리한 조례를 모두 정비하여 1, 2, 3단계 평가에서 모두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법령과 법령 사이의 연관되지 않은 부분을 찾아 ㈜옴니시스템의 화장품 공장을 유치했습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일은 시정(市政) 관리입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약팽소선(若烹小鮮)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작은 생선을 굽듯이 조심스럽게 하라는 뜻입니다.

작은 생선은 굽기도 어렵지만 살이 연하여, 익은 다음 뒤집기도 쉽지 않습니다. 모든 일을 삼가고 조심하여 처리하라는 의도인데 이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늘 저녁에 열두시가 넘어야 잠이 들고 새벽 네 시면 깨어납니다. 이후는 계속 결정의 연속입니다. 결정은 결국은 선택입니다. 답이 하나인 경우도 있고 여러 개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 아예 없는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고뇌하여 선택하였음에도 이를 모르고 비난을 받는 경우가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 비난은 제가 이미 선택한 고난의 십자가이기는 하지만 듣지도,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경우를 보면 매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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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 시장님은 세무사 출신의 경제시장으로도 통합니다. 세금을 다뤘던 만큼 살림살이 하나는 제대로 하실 것 같은데. 지자체가 다들 어렵잖아요. 여주시 사정은 어떻습니까?
 
A. 각 지자체들은 이제 경쟁적으로 채무제로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여주시는 예전부터 지방채가 없는 건전재정의 도시입니다. 부채가 있으면 주민에게 돌아갈 혜택으로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손해입니다. 저도 선심성, 전시성 예산을 줄여가고 있으며 지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자해 돈을 벌고 돈이 도는 도시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늦게나마 여주에 전철이 개통이 되어서 경사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우선 시장님께 축하말씀을 드립니다. 전철 개통에 대해서는 한 말씀 해 주십시오.
 
A. 제 재임때 전철이 개통이 되고, 여주가 종착역이 되어 이제 개통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철 개통으로 여주는 품격있는 분들이 여주에 와서 많이 거주하려고 할 것입니다. 특히, 여주는 앞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이라는 것은 사람들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부분과 사람에게 영감을 주기 때문에 예술종사 하시는 분들이나 각 사회에서 은퇴한 분들이 오셔서 많이 영감을 많이 받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지난 13일부터 18까지 추석연휴기간동안 전철을 임시 개통했는데. 무려 5만4000여 명의 시민들이 다녀갔습니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주는 세종대왕능릉, 명성황후생사, 신륵사, 여주 박물관, 폰 박물관 등 외지에서 보는 분들이 호기심이 있고,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또한, 앞으로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이 되면 나들목이 7개가 되기 때문에 관광지로서 점점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전철을 타고 여주로 오면 관내 관광지를 버스관광투어를 이용해 관광안내를 받을 수 있는 관광투어 버스와 투어 버스 없이 버스 노선을 따라 보고 가는 버스 승차권 같은 개념의 방법 등 여러 가지 운영 방안을 검토하여 돈이 도는 여주를 만드는데 최대한 이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인접 고속로로 나들목과 역세권을 활용하여 유통지원시설용지 4만 3천여 제곱미터를 조성하는 등 튼튼한 경제기반을 구축해 자족적인 신도시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2개 역사 주변에서 접근이 용이한 관광지 개발 및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여주시는 이번 주에 개통되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로 많은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인데요. 이와 관련해 어떤 개발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A.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건설로 여주시내에 여주역과 능서면에 세종대왕능역 등 2개의 전철역이 들어섭니다. 역 주변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시가지 확충을 위해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역세권개발사업은 공동주택지와 상업지,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개소를 신설하고 3,500세대 10,000명의 인구를 수용할 신도시 건설이 주요 골자로 1,2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Q. 최근엔 여주 대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반으로 시의 비전 설계를 야심차게 추진 중이신데. ‘세종인문도시 여주’ 프로젝트, 어떤 것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는 ‘세종인문’을 바탕으로, 행정, 교육, 도시 개발 및 정비, 건설 등 모든 분야의 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삶에 대한 자존감이 있어야 하고 먹고 사는 경제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세종인문’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가 높아지고,「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삶의 가치와 생활이 변화한다면, 여주시민의 자긍심과 자존심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여주에 있는 마을, 건물, 거리에서 세종대왕과 한글을 접할 수 있고, ‘세종인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면 많은 관광객이 세종대왕을 배우기 위해 여주를 찾을 것이며, ‘세종의 도시’에서 생산하는 농․특산물을 신뢰하고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세종인문’을 통해 여주에 대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 거리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해 ‘돈을 벌고, 돈이 도는 명품 여주’를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가 지향하고 있는 목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얼마전에 여주 시에서 공무원들이 시정발전연구회 드론 1등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팀 5명정도 공무원들의 창의대회가 열렸습니다. 모임들을 만들어서 각각 연구했고, 드론을 이용한 여주 관광명소를 꾸민 팀이 있었는데 드론을 이용하여 여주 전체를 외부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그런 방안을 연구한 것 같습니다. 이에 힘입어 4대강을 한 고수부지로 드론 비행장을 검토해서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Q. 여주시가 정부규제개혁 종합평가에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죠.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지자체’로 인정을 받은 건데, 뿌듯하시죠? 어떤 성과를 인정받은 건가요?
 
A. 규제를 손톱 밑의 가시라고 표현합니다. 늘 마음속에 꺼림칙하지만 쉽게 제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규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규제법령을 철저하게 연구하여 여주의 피해사례를 분석한 전국최초의 여주시 규제지도 책자를 제작해 청와대와 중앙부처에 배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실제로 기업유치로 이어지는 성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앞에서 언급하였던 ㈜옴니시스템이라는 회사가 계열사인 대전의 화장품 공장을 여주 공장부지로 이전해 오기 위해 지난해 여주시에 허가 가능여부를 물어왔습니다.
담당부서는“불허가”라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저는 다시 한 번 규제개혁부서에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이에 규제개혁팀은 현장 확인과 함께 신속하게 자료를 만들어 회의를 하면서 각각의 안 되는 규제법령과 문제점들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결국 민간산업단지와 산업형 지구단위계획이 최적의 방안임을 찾아냈고, 옴니시스템 전무, 화장품공장 등 기업관계자들에게 수차례에 걸친 회의로 두 방안의 처리절차, 소요기간, 장단점을 자세히 설명하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옴니시스템 회장은 “산업형 지구단위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여주시와 320억 투자, 120명 고용창출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Q-1 규제개혁 하면 사실 많은 사람들이 정책적인 의미로만 받아들여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만한 혜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10년 묵은 진입로 개설 민원 해결과 30년간 신륵사 관광지 숙박시설의 경우 3층까지만 허용됐던 층고제한 사항을 7층까지 완화하는 등 실질적인 규제개혁 성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로서 여주는 2012년부터 2015년 5월까지 1,410억원이던 투자유치금액이 2014년 7월부터 2016년 5월까지 2,290억원으로 투자액이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발표한 음식점 5년 생존율 1위는 여주교육지원청 거리(92.01%), 5위는 여주시청인근(86.9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 여주로 나타났습니다.
 
Q. 여주시 하면 남한강과 도자기축제 등 관광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 가운데.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폰 박물관이 개관했어요. 어떤 박물관인가요? 폰이란 소재가 이색적인데요?
 
A. 지난 4월 26일 개관한 여주시립폰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전화기 박물관입니다.
 
이곳엔 전화기 유물만 3천 3백여 점이고, 전화기 발명자 벨이 만든 물을 이용한 최초의 전화기부터 최신 스마트폰까지 전화기의 모든 것을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박물관 벽면에 수백 개의 각종 폰과 삐삐를 붙여 만든 물결 모양의 조형물 배치하고 각종 만화 캐릭터 전화기, 100년 전 전화 체험 등 박물관 기획과 공간 설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 4월 26일 문을 연 후, 관람객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 여주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폰은 소통의 수단인데. 원 시장님의 소통행정도 정평이 나있던데요. 시청 전 직원이 ‘친절히 모시겠습니다’ 란 명찰을 패용하고 또 시민감동 응대매뉴얼’도 만들었다고요?
 
A. 저는 공무원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몸에 배어 있어야 하는 덕목이 첫째도 친절, 둘째도 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유능해도 민원인에게 불친절한 공무원은 행정의 신뢰뿐만 아니라 여주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공무원들에게 “친절히 모시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명찰을 항상 가슴에 달라고 했고 사무실마다 민원안내 및 응대 메뉴얼을 만들어 누구나 시민과 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연구하는 공직자 상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다른 지자체는 어떻게 발전을 해나가고 있는지 공무원들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공무원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깨어 있지 않으면 시민들이 원하는 여주의 발전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Q. 이밖에 여주시가 가지고 있는 지역 현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가장 큰 것은 청사이전문제입니다. 현재 시청은 1984년 건물로 노후로 인하여 증축이 불가능합니다.
2014.10.13 청사이전 방향 설정을 위하여 의회 및 간부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고, 최근 2016.02.18 간부공무원들에게 그동안 검토한 여러 가지 청사 신축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들어본 결과 청사를 이전하는 방안에 많은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금년 하반기에 여주시의회의 의견을 종합하여 청사이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Q. 앞으로 시장님께서 시정을 펼치면서 가장 역점을 두고 ‘남은 기간 동안 중점을 두고 운영을 해야겠다.’ 또한 시민들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A. 지금 여주의 품격을 높여야 된다는 것이 대전제로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세계경제대국이다, 경제대국으로 13위에 놓여 있는데 우리가 소홀했던 점은 사람을 배려하는 부분, 인성부분에 있어서 그런 부분을 높여서 품격을 높이는 것이고 그 시작점은 공무원들부터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여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여주가 힘들고 안된다, 할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을 역으로 돌려서 우리 여주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하자! 라는 행동으로 더 보여주는 여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귀한 시간을 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A.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배석환, 이민향, 민춘영, 김예지 기 기자 k-news@hanmail.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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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희 여주시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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