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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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경계를 넘어 다시, My Man, My Town and Me”)
‣일시: 2018년 6월 20일(수) ~ 2018년 7월 1일(일)
‣장소: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주최: 한반도문화재단(The Korean Peninsula Cultural Foundation)
‣주관: 월전미술문화재단(Woljeon Foundation for Art and Culture) 
선우영 작 백두산 호랑이.jpg▲ 선우영 작 백두산 호랑이
원래 이 전시회는 지난 2017년 6월 24일 부터 7월 3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톤 DC 체비 체이스(Chavy Chase Pavillion)에 위치한 Embassy Suites by Hilton Hotel 4th Floor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 전시회의 제목은 ‘한미동맹과 한반도평화를 기원하며 문재인 대통령 위싱톤 방문을 환영합니다’의 부제를 단 “선우영. 정창모 전시회”였다. 이 전시회의 대문사진은 산률 선우영의 칠보산 사자폭포였다. 그러나 이 전시회는 변죽만 실컷 울리고 열리질 못하였다. 그 이유는 당시 막 북한에서 송환된 오토 윔비어군의 안타까운 죽음때문이었다.
 
실상 큰 이유는 한가지 더 있었다. 이 전시회 개막식에는 미국의 노예해방운동이 근본사유가 되었던 참혹한 남북전쟁을 북군의 승리로 이끌어 낸 에이브러험 링컨 대통령을 키워 낸 그의 부인 메리 토드(Mary Todd Lincoln)의 일리노이주 어린 시절을 그린 가족초상화가 함께 등장할 예정이었다. 이 그림은 미 의회의 요청으로 제작되어 의사당 상원의원 빌딩(The Capitol Hill)에 걸린 8개의 위대한 그림중 하나인 Discovery of Missisipi De Sato를 그린 William Henry Powell에게 링컨대통령이 비밀리에 의뢰해 당시 유행하던 프랑스 낭만주의(Romanticism)화풍이 총망라되어 그려진 미국의 초상화국보에 해당되는 걸작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 그림은 남북전쟁이 종료되는 시점인 1863년경 사랑하는 막내 아들 윌리를 잃고 크게 상심한(무려 3주간 아무것도 먹지않고 방에서 두문불출한 거의 미친 상태에 이른) 사랑하는 아내 마리 토드여사를 위로하기 위해 그려진 배경을 지닌 링컨대통령의 애정이 묻어난 역사적인 유품이었다. 그녀가 그토록 따른 맞언니 엘리자베스 토드를 비롯한 그녀의 일리노이 어린시절 가족을 그린 2미터가 족히 넘는 대작이었기에 또한 당시 남북전쟁(he Civil War)당시 사용된 링컨대통령의 인장이 절묘한 1800년대 중반의 수공 장식기법으로 수놓아진 프레임문양으로 장식되어 스미스 소니언 미초상화갤러리(The National Portrait Gallery of Washington, D.C)을 비롯한 뉴욕의 미국문화미술관등, 미 문화계 인사들도 주목하는 전시회였다.
 
신기한 것은 이 그림에 그려진 6살의 메리 토드여사가 대한민국의 영부인 김정숙여사를 쏙 빼어닮았기에 주최측은 이 때 방문하는 문대통령내외를 꼭 초청하고자 계획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그림은 전시회취소로 공개되지 못하였다. 그 만큼 오토 윔비어군의 죽음으로 비등한 미국내의 북한에 대한 분노의 감정은 정치권 내부뿐 아니라 미국의 일반대중국민들에 이르기까지 치솟았던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이제 그로부터 딱 일년이 되는 이 시점에 링컨대통령만큼이나 대한민국 백성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세종대왕께서 잠들어 있는 여주 영릉인근 이천에 위치한 장우성 님의 기념미술관인 월전미술관에서 조미정상회담을 축하하는 취지로 이 전시회가 열리게 되었으니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다.
 
월전선생은 이당 김은호를 잇는 불세출의 작가로 젊은 시절의 유관순 초상화, 삼팔선의 봄, 매화병풍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기셨다. 또한 정통초상화기법으로 그려진 이순신장군, 권율장군, 강감찬 장군등은 뛰어난 수작들로서 사람의 얼굴을 중시하는 미국예술과도 일맥상통하고 또 본인이 수십년전 워싱톤에서 수학하신바 있으니 인연이라면 깊은 인연이다.
 
이에 한 시대를 북한땅에서 풍미한 산률 선우영과 정창모님의 수려하고 깊은 진채색체의 기법으로 그려진 백두 호랑이를 비롯한 금강산, 묘향산 절경등이 화폭에 담겨 우리에게 왔으니 영면하신 위대한 귀 작가님들의 영이 충분히 기뻐하실 일이다.
 
아무쪼록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바야흐로 분단 70여년만에 해빙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 땅 한반도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더 할 나위없는 기쁨이 되겠다.
 
2018년 6월 20일 한반도 문화 재단 대표 차 재 우
 
*이 전시회의 연장선상에서 2018년 8월 15일 경 광복을 기념하는 남북작가특별전이 삼청동에 위치한 한벽원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전시회에는 신률 선우영의 200호 대작 “독도”와 월전 장우성의 3.8 선의 봄이 최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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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월전미술관, 조미정상회담 축하 남북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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