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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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이승철기자]=이천시민이 정월대보름 전통민속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오는 2월4일(토) 오후2시부터 설봉공원에서 펼쳐진다. 이천시가 주최하고 이천문화원(조성원 원장)과 이천거북놀이보존회(심덕구 회장)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천시 정월대보름민속축제는 전통민속을 주제로 기획한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을 즐기며 정월대보름 민속에 담긴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복원하기 위한 문화행사이다.

 

무려 3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천시 정월대보름민속축제는 시민 스스로 지역의 역사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시작한 문화행사라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천 시내 북쪽에 자리한 망현산은 일제강점기에 신사를 세우고 이천사람에게 참배를 강요한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해방 이후 신사는 곧바로 철거했으나, 신사가 있던 산이라는 의미를 담은 신사산이라는 명칭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뜻있는 주민이 모여 이천군 지명위원회(1991)를 열었고, 같은 해 국립지리원의 승인을 얻어 본래 이름인 망현산을 되찾았다. 이천문화원은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1992년부터 망현산 기슭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시작하였으며 정월대보름민속축제는 이후 설봉공원(1998년)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매년 이천시민이 흥겨운 전통민속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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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조류독감과 코로나 등으로 잠시 중단했던 이천시 정월대보름민속축제가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시민에게 돌아온다. 오후2시부터 시작하는 행사는 윷던지기와 제기차기를 테마로 한 민속놀이대회, 전통연과 제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전통놀이 체험, 가래떡, 부럼 등 다양한 대보름음식 나눔 등의 주간행사와 보름달이 모습을 드러내는 저녁 무렵 펼쳐지는 이천 고유의 정월대보름민속, 이천시용줄다리기 시연과 풍년기원제로 이어지고 달집태우기를 하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축제를 준비한 조성원 이천문화원장은 “용줄다리기와 같은 이천 고유의 정월대보름 민속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다. 특별한 체력과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윷던지기 대회나 시민 헌주를 기본으로 하는 풍년기원제, 관람객이 두 편으로 나눠 겨루는 용줄다리기 등 어린이와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이천시 정월대보름민속축제가 다같이 어우러지는 대동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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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푸짐한 상품을 준비한 전통민속대회는 윷던지기와 제기차기 두 가지 종목으로 나눠 사전접수(031-635-2316)와 현장접수(당일13:00~13:50)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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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천시 정월대보름민속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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