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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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담판으로 거란의 침입을 막고 영토 확장에 기여한 위대한 문신이자 외교가! 이천이 낳은 역사적 인물 서희의 이름을 딴 서희중창단 아이들의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시청 회의실 가득 울려 퍼지자 참석한 사람들의 얼굴 가득 환한 웃음이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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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6일 이천시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한국동요문화협회와 한국동요사랑협회의 ‘동요10년사 보고회’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들의 노랫소리에는 이천시 10년의 동요사랑 역사가 고스란히 들어있다.

이 날 아이들이 부른 두 곡의 노래 <자랑스러운 서희>와 <이천시 좋아요> 중 <자랑스러운 서희>는 조병돈 이천시장이 직접 작사까지 한 의미 있는 곡으로, 아이들뿐 아니라 이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희중창단은 2013년 1월에 창단하였으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의 동요강좌 수강생들로 구성되어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전국 다양한 동요 대회에 총 28회 참가하여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이천시민의 날 기념식’, ‘이천 인삼축제 개막식’, ‘설봉산 별빛축제’, ‘이천시승격 20주년 기념식’ 등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이천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동심을 불러일으키고, 이천시의 동요수준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이 동요 부르는 소리 사라지고 대신 자극적인 노랫말의 유행가가 아이들을 점령하기 시작하면서, 해마다 쏟아져 나오던 동요 신곡도 줄어가고 유명한 동요 대회도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이천시엔 이러한 세태가 안타까워 발 벗고 나선 어른들이 있었다. 동요부흥을 위해 뭉친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에 이천시가 화답했으며, 이제 ‘동요박물관 건립’이라는 이천시와 동요계의 숙원사업이 실현되기 직전에 와 있다.

이천시 동요박물관 건립은 민선6기 조병돈 이천시장의 주요공약사업으로 동요 10년의 성과를 집약하는 사업이며, 흩어져 사라져가고 있는 동요자료들을 모으고, 동요 연구를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이며, 다양한 체험형 박물관으로서 이천시가 전국 동요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천시 동요 사랑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
동요와 아무 연관도 없고, 관심도 없던 척박했던 동요 불모지 이천은 2008년 윤석구(한국동요문화협회 회장) 동요 할아버지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대기업 퇴직 이후 여생을 아이들을 위한 동요를 만들고 보급하는데 모든 걸 쏟기로 결심한 윤석구 회장은 2008년부터 동요 곡을 작사하기 시작하여 그동안 50여곡의 주옥같은 노래를 만든 바 있다. 그의 대표곡들로는 <이천이 좋아요>, <노래는 즐거워>, <오리>, <방울토마토> 등이 있으며 현재도 아이들의 감성에 맞는 아름다운 동요 가사를 쓰고, 아이들이 동요를 부르며 맘껏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요 지원 사업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그의 노랫말들은 아이들 마음처럼 예쁜 선율에 얹혀 지금도 동요 교실에서, 아이들 학교에서, 무대에서 곳곳에서 불리어지고 있다.
이천시는 우리 지역의 이런 소중한 인적 자원이 사장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고, 아동정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동요 보급 사업을 시작하기에 이른다.

2010년부터 전국유일의 미취학 아동 대상 창작동요대회인 전국 병아리창작동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병아리창작 동요제 발표곡 중 4곡(쑥쑥자라라, 쑥쑥쑥쑥쑥, 엿장수, 우주탐험가)은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리는 영광을 얻기도 하였다.

2010년도부터 동요보급을 위한 <창작동요제>, <가족동요대회>, <이천시어린이동요대회>등 다양한 행사를 수년간 정기적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동요를 쉽고 즐겁게 접하고 동요를 통해 어른들과도 아이들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서희동요교실, 서희중창단 운영, 찾아가는 동요교실, 가족동요 만들기 등의 동요관련 강좌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천시는 2010년 유네스코 지정 창의 도시이며, 평생학습의 교육도시이기도 하다. 이천시가 지향하는 이러한 가치와 비전 위에 동요는 더욱 생명력을 가지고 발전해오고 있으며, 시민의 관심과 참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날 행사에서 조병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요를 사랑하고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이천시의 동요가 이만큼 발전 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이천시의 미래인 아이들이 아름다운 동요를 통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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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동요사랑 10년의 역사를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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