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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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여주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우리나라는 혼란스러운 정세에 빠졌습니다.
 
특정세력들에 휘둘려 국정 시스템이 흔들렸고 성난 민심은 촛불로 나섰습니다.
 
급기야 대통령은 사과성명을 발표하였고 정치권은 한 치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렸습니다.
 
중앙정치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념과 사상을 같이하는 사람들조차도 반목과 갈등을 보이고, 급기야 보수 세력이 양분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합리적인 개혁을 외치며 「바른정당」을 창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주지역에 뜻있는 보수 세력은 강력하게 중앙당의 분열을 만류하였으나 결국 이를 막아내지 못하였습니다.
중앙 정치권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지방정치권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개혁적인 보수를 열망하고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대부분의 지방의원들은 결국, 새누리당을 탈당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새누리당은 와해되었지만 보수세력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양분되고 말았습니다.
 
성난 민심과 보수정당의 분열로, 처음 꿈꾸었던 개혁정치는 실종되고 보수 세력들은 아직도 단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로 가다가는 개혁적인 보수세력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게 됩니다.
 
지역 여론은 보수세력의 통합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으며, 급진세력을 견제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지역 여론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여주지역만이라도 보수의 통합과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합리적인 지방정치를 확립하고자,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기로 하였습니다.
  
비록 중앙정치는 보수세력의 대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역만이라도 통합하여 중앙정치도 대통합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러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알의 밀알은 싹을 틔워 새 생명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 알의 모래알은 아무리 단단하다고 하더라도, 물과 시멘트와 결합하지 않는다면 견고한 물체가 될 수 없고, 웅장한 건물도 짓지 못한다는 원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면서,
중앙정치도 빠른 시간 내에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의 대통합이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중앙정치는 국민의 염원을 받아들여 물리적인 결합을 뛰어넘어 화학적인 결합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적인 보수진영이 다시 단합하여 견고한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세력으로 우뚝 서서, 우리 대한민국의 참다운 정치발전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지역에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하며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보다 많은 지지와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면,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정치로 지역발전을 위해 분골쇄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11. 9.
 
여주시의회 부의장 이 상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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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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