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한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여주시 흥천면과 금사면 대신면을 관통하게 되므로 서울과 여주의 거리가 30분 이내로 좁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명실공히 여주시는 경기도 동부권의 변방이 아닌 수도권으로 급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절호의 기회를 맞은 흥천면, 금사면 주민들은 IC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며 서로에 대한 배려는 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주장만 맞는다며 현수막을 내걸고 감정대립만 하고 있다.
여주시민을 대표하고 있는 시장과 의회에 대하여 거침없이 막말을 쏟아내며 자신들만의 이익을 대변해 달라며 항의 집회신고를 내고 물리력을 행사하려고 하고 있다.
아무리 지방자치시대라고 하지만 시장과 의회에 모욕을 주는 발언들을 현수막으로 펼쳐 거는 모습은 매우 안타깝고 정도를 벗어난 형태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IC 문제로 정조준을 당하고 있는 이상춘 부의장의 행보에도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주민들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역 이슈들에 대하여 접근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지방자치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타협과 협상이다. 양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 이해를 시키고 서로가 양보와 타협을 할 수 있는 비상구를 만들어 가면서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 발언을 통해 객관적인 예시를 들어가며 주민들을 설득해 내야 하는데 이것을 놓치게 된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양 지역 주민들은 지역발전의 대동맥이 열리는 이 황금 같은 기회를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서로가 한발 뒤로 물러나서 타협하고 조정을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툭 하면 집회를 통해 감정적이고 자극적인 언어들을 쏟아내며 상대를 이겨야 내가 이긴다는 근시안적인 선입견으로 문제 해결을 하려고 하지 않기를 바란다. 흥천면민과 금사면민 모두가 살 수 있는 윈윈전략으로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기를 촉구한다.
여주시 행정기관도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설계 되고 개통을 목전에 두면서 국토부에서 분명히 여주시에 의견을 물었을 것이다.
담당 공무원들은 즉각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의견을 받아서 국토관리청과 협의를 거쳤다면 시민들께서 이런 대립과 갈등으로 고생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사사건건 문제가 생기면 시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 좋지 않은 풍토는 분명히 사라져야 한다.
왜냐면 이것은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흥천면과 금사면 주민들께서는 지금까지 누구에게 책임이 있다며, 머리에 띠를 두르고 투쟁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 원점에서 양 지역 주민들 스스로 당면한 문제를 두고 양 지역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타협과 협상 조정을 통해 아름답게 해결하기를 바란다.
이미 원경희 여주시장은 밝혔다.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환설 여주시 의장도 시장과 같이 원칙을 말했다. 여기서 원칙이란 말의 의미를 잘 해석해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의 원칙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양 지역 주민들의 타협과 조정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이다.
흥천도 금사도 똑같은 여주시민이다.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어디 있겠는가? 편협한 눈으로 시장과 의회를 몰아 부여서는 안 된다. 사실 지방자치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지역 간에 대립과 갈등을 조정하는 일은 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문제이다. IC 문제 물리적으로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흥천면과 금사면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주민들을 자극하여 시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이미 꾸려진 대책위원회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끝장토론을 통해서 중지를 모아 흥천도 살고 금사도 사는 상생과 공존의 방향으로 IC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당부한다.